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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죽 기 전 에 하 고 픈 ? ! ?


어제 점심이후 원인모를 오한을 동반한
뽀사질듯한 두통과 눈이 튀어나올듯한 통증으로
사경으로 곤두박질 치는듯했다.
간신히 하루 일과를 끝내고,
뭐든 약물복용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일단 배부터 채워야겠기에
샴실 근방의 에이 두솜 플레이스로 갔다.






샌드위치 하나와 커피 한잔을 퍼먹으며,
핸폰을 보니 듣보잡 번호의 문자가 하나 와있었다.

'19년만에 바뀐 번호야 잘 저장해둬~'

절친일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얼마전 결혼한 그녀였다.
신집에 놀러갔을때, 스키장 얘기가 나와서
동행하려다 일정이 안맞아서 포기했더랬는데...
당장 스키장을 간단다.


놀토라 기필코 이번 주말엔 슬롭을 밟아주려했는데
하필이면 그 시각...
사경을 허우적거리는 찰나에 당장 텨오란다.
갖춘 연장도 없지만, 그따위들 필요없다 치더라도...
귀가길 또 응급갈까 말까 하는 시점이라니...
잘 다녀오시라고 하는수 밖에 도리가 없었다.
지만, 다음 신랑의 남친들 모임때 같이 가기로 약조를 하고...






약국엘 들러 응급조치를 취하고, 갤갤거리며 집에 들어와
애용하던 약을 시음하고나니,
쵸큼 나아졌는지 스키장이 급 사무쳤다.
지난 주중에도 럽콜이 왔더랬는데,
샴실에 묶이다보니 눈물을 머금고 거절을 해버리고...
이젠 별수없이 철판깔고 찌질대며 빌붙기뿐!
그나마 모임이 추진중이어야 가능한 일...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주말스키 추진중!
톨날 움직여주면 더없이 좋으련만, 회신을 기다리며 일찍 일어나 대기타려는데 일욜 움직인단다.
맨몸으로 맨땅에 헤딩할뻔 했는데 그 덕에 몇가지 연장을 질렀다.
멜빵 보드복이 눈에 아른거리지만, 일욜을 위해 몸을 사려야기에 설까지 나설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러.나. 멜빵 보드복을 능가한 150만냥짤(할인가, 정가 230만냥) 보드복 셑을 목격했다.
1 5 0 만 냥 $.$
ㄷㄷㄷ한 가격탓에 자잘한 연장만 지르고 돌아서긴 했지만, 보딩하다 또 연장탓하지 싶다.

유례없이 근자에 참 많은 것들을 갈구하고 그치지않고 실행에 옮기려든다.
몇해전부터 해마다 겨울이면 스키장가자고 하던 친구가 있긴 있더랬다.
그땐 그리 애틋하지도 땡기지도 않았던터라 늘 딴청했건만,
간절하면 이뤄진다더니... 이건 아니지 싶기도 하고...
어거지로 욕심을 부리는거 같기도 하고...
부지불식간에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고 있는지도...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

우 여 곡 절 끝, 일 단 설 레 고 볼 일 ! ! !

1.16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