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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지 그 재 그 답 사 . . . 2 o r 1  

※ 오 백 띠 입 장 에 서 본 . . .


자유로를 달리고 있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 ㅇㅓㄹㅏ ~ 저 다리 이뿌닷!  . . .  저 다리 좀 찍어줘야게쪄 ! '

이러면 안되는데, 비상등을 켜고 갓길(그나마 둥그렇게 움푹파인곳이었음 --^)에
잠시 정차하곤, 카메라를 들이댔다.
찰칵~ 찰칵~ 소리만 낼뿐, 망원이 아숩고...


' ㅇㅣㅂㅏ ~ 저 다리밑으로 가려면, 88로 가면 대나 ? '

' 글쎄다... '

' 훔...구롬 이따 돌아오는 길은 88타고... '


다시 내달리기 시작해서 상암쯤 들어서기 얼마전, 작은 빗방울이 보였다 안보였다...


'  저 다리도 ~ ! ! !  '


시속 XX 간혹 XXX 로 달리던 차가 순식간에 설수없이 지나쳐버린...


' 할수 없다, 난지캠핑장으로 들어가서 저 다리까지 걸어갈테닷 ! '


아마...방화대교 --^

아마...자연생태박물관, 비 피하러~



난지캠핑장으로 진입하려는데, 입구엔 바리케이트가 철벽수비를...--^

' 만차입니다. 다음 주차장 이용바랍니다.'

날도 추적한데, 야심한 밤에 먼 만차 ? ? ?  >.<
다음번 진입로로 들어서려니, 아까 본 다리는 저~만치 족히 1km는 될듯 멀어져있...--^
쵸큼이라도 단축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안쪽으로 들어가 뒤로뒤로~
먼 차들이 이리 빼곡한지, 간신히 한대 지나갈 틈바구니에...
주차는 대췌 어디에 해야할지...


' 일단, ㄴㅓ가 주차하고 이써바바바바~ ㄴㅏ 가서 사진찍고 올게. '


캠핑장엔 무슨 행사있는지 사람들이 득실득실하고,
다리쪽으로 가는길에도 먹거리를 사들고 캠핑장으로 가는 사람들,
야밤에 하이킹하며 지나가는 사람들,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아...
생태 어쩌구 앞에 이르자, 그 앞에 박물관도 있고...

' 후두둑~ 후두둑~ '

뜨아~ 굵직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박물관 밑으로 몸을 피해
친구가 오길, 하이킹하다 비 맞은 낯선 남자 둘과 함께 기다리는 신세가...
5분여 지났을까 멀찌감치 우산 쓴 친구가 나타났다.


' ㅇㅓ ㄹㅏ ?   다리에 불이 꺼져짜나... '

불도 꺼졌거니와,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에 있는 다리...비는 주룩주룩~


' 다른 다리들도 죄다 꺼졌을라나 ? '

' 글쎄다... '


빛의 향연

빛의 향연




별수없이 가까스로 주차해놓은 차를 타고, 다시 강변로 ~
다리 1 , 다리 2 , 다리 3 , . . . 한결같이 어둡다... #.#


' 다리는 포기할까바... '


혹시나 하는 맘으로 어느새 한남대교, 그나마 그 사이 소낙비는 그쳤다.


' 앙대게따, 동호대교에서 빠져서 남산이나 가자! '

' 남산 ? '

' 아쉬운대로 어쩌게쪄 ! ! ! '


이때까지만해도 휘황찬란

이때까지만해도 휘황찬란




' 분명 이리로 가는거 맞는데, ㄴㅏ 새내기때 이리로 차끌고 올라가서 운전연습해꺼든...
이리가야 서울타워까지 제대론데 ! ! ! '

국립극장 옆 남산 올라가는 도로엔 듣보잡의 작은 오피스까지 딸려
버스외엔 진입이 안된다는 안내문이...
늦은 시각에도 오피스를 지키고 있는 아찌께 여쭤보니...차로 올라갈수 있는 곳이 없다고... >.<


' 어딘가 분명 이쓸꼬얏 ~ 이 길만 길이냐... '

' 없다잖아... '

' 네비 켜바바바바바 ! '

' ㄴㅓ가 네비가 어딨어? '

' 저거 마럇 ! '


네비가 이 정돈 대야지~

이런 네비 못봤으면 말을 마러~


주섬주섬 ㄴㅏ의 넷북을 꺼내, 네이뇬 검색 돌입!


' 남대문쪽이나 하얏뚜쪽으로 시도해봐야게쪄! '


그리하여, 서울타워 탑돌이 아닌 타워돌이를 하다가...
결국엔 도서관쪽 근처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 이 쯤 에 서 끼 워 맞 쳐 줘 야 제 맛 ! ^0^ ※



이리하야, 오밤중 홍두깨식 산행을 시작!
한산하다 못해 으슥하기까지한 주구장창 오르막 계단,
얼마지나지 않아 목이 타들어간다.
토드도 덩달아 헥~헥~
물통이라도 들고 올라올껄...하는 간절함이...


' 정상이나 가야 자판기라도 이께찌? '

' 지갑은 들고 내렸냐 ? '

' .아.뿔.싸. ! '


팔각정 가는길

팔각정 가는길

포토아일랜드 북측지점에서 본 설 야경



올라가는 내내 헐떡이다가도 찰칵~ 찰칵~
타워는 불이 꺼졌나 안꺼졌나 보이질 않고...
계단도 끝이 보이질 않고...
마침내 팔각정에 도착하고보니...
화려한 날은 .이.미. 가고 없고...


팔각정

팔각정

팔각정 올라가는길, 나무

회전식 또랑쯤엔 불빛이

서울타워로 개명했으면, S !

감흥없는 서울타워

감흥없는 서울타워

팔각정

서울타워앞

틈새야경




오아시스닷! 아니, 식수대가 보인다. *.*
ㄴㅏ 수돗물 체질에 안맞는데, 아릿한 아리수를...벌컥~ 벌컥~
토드도 수돗물따윈은 안먹는데 물 달라더니, 시큼한 소독 내음 맡어가며...낼름~ 낼름~


Wire Man ( ≠ Iron Man )

 

타이머 셀카



' 아리수로 목도 축였으니, 이제 슬슬 내려가 볼까나 ~ '

' 장난해 ? '


조명꺼진 서울타워,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벽다방 갈 돈도 없고...
내려가야지 뾰족한 수가...
없을터...

터벅~ 터벅~



풀죽은 분수대

풀죽은 분수대

어떤 꽃

셜록필 시도샷! 오리궁디 등장

남산 내려가는길

신축중인 안중근 역사


올라갈때보단, 한결 수월히 옛 도서관앞 주차장에 당도...
아앙? 여긴 또 먼가 ? ? ?
최하급이 제너씩쑤닷! 대략 이십여대가 왠만해선 죄다~ 럭셜 외제 스포츠카 ! @.@
새벽 두시가 훌~쩍 넘은 시각에 회동이라도 열린건지...주차장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저 차는 왜저래~

( 금을 반이나 밟고 주차한채 디엠비로 월드컵보고 있는 두녀석이 탄,
 노란 오픈된 스포츠카 옆을 지나며... ㄴㅐ 차 바로 옆이기에 더더욱... )

' 차를 이따우로 세워놓고, 축구보고 있네~ ㅇㅏㄴㅏ~ '


그러고는 쵸큼 멀리 보이는 신축중인 안중근 역사 앞으로 가는데,
그 노란 스포츠카가 ㄴㅐ 앞을 지나간다.
들으라고 한 소릴, 들었나보다. 순간 쫄아ㄸ...ㄷㄷㄷ


' 이쯤에서 슬슬~ 귀가 모드하자 ! '


칼국수집에서 먹은 영양분들은 ' 소화 다 대써욧~' 하며,
밥달라고 아우성이지만, 어찌 흘린 땀인데... 애써 무시한채 집으로 고고씽 -=333

 

퍼 즐 맞 추 듯 , 그 렇 게 . . .

6.19 2010
6.20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