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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번 첫눈이라고 오긴 했는데, 정작 내릴때는 멀하고 있었는지...
눈이 왔다간 흔적만 인증샷을 남겨더랬는데,
친구와 조촐한 저녁약속으로 동네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칼바람과 함께 눈이 흩날리는게 아닌가 @.@

잽싸게 집으로 튀어가 온갖 장비 ( 라바짜 카메라와 삼각대, 밧데리... --^ )를 챙겨 나왔다.
바람도 장난이 아니구, 어두컴컴한 시각이기에 간만에 삼발이 등장!

춥기도 춥고, 손도 시렵구, 멀리 갈것없이 엎어지지 않아도 코닿는 곳에서
예술의 혼을 불태우려 했으나, 파루루룰~ 꽁꽁~~~  >.<


 


삼각대 무게는 차치하고라도, 금속의 차가움은 이루 말할수가...ㄷㄷㄷ
하여도 손이 제대로 꽁꽁 얼어가며 몇번 찰칵~ 찰칵~

' 아앙? 밧데리가 나갔네 '

뒤적뒤적 주머니를 뒤져 꽁꽁 언 손으로 밧데리를 교환하려는데,
손이 얼어서인건지 왜 이리 안들어가는지...
눈발은 언제 그칠지 모르는데, 이리저리 우겨넣다가
삼발이를 뒤집어서 집어넣으려고 하는 찰나!

' 아앙 ??  쿨픽이 밧데리자나 ! ! ! #.#  망해뚜앗 ! --^ '

지난 겨울에도 쿠폰쓰려 강행하다 손이 꽁꽁 언적이 있었더랬는데,
그 날의 한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 때도 살았으니, 손이 언다고 죽진 않을테지만...
밧데리 가질러 다시 집에 올라갔다 오기도 귀찮구... >.<
또 오겠거니 하며 이내 미련을 접고 귀가 모드!





ㄴㅏ의 오백디는 태생이 쩔기인가보다.
ㄴㅏ의 예술혼 덕에 오늘도 제대로 쩔어주고... --^





' ㄲ ㅑㅇㅏ~ ㄴㅏ 좀 바~ ㄴㅔ가 아주 예술에 환장해꾸낫~ ㄴㅑㅎㅏ ^0^ '

안경은 뿌옇게 연막치구,
털모자에 송글송글 눈방울,
패딩은 소나기라도 맞은냥 죄다 젖었ㄷ... ㄷㄷㄷ



1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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