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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시 월 의 마 지 막 날 에 . . . 1

어제 가려던 오덴세를 기필코 가려 오늘은 새벽같이 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났다.
날이 좀 풀린듯 숙소 창으로 보이는 건너편 건물의 시계와 온도계를 겸한 디지털 모니터엔 영상 7도를 가리켰다.
룸메이트들은 백원만님을 포함하여 일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지만, ㄴㅏ는 체크아웃과 함께 오덴세 갈 채비를 했다.
기차요금이 관건이 되겠지만, 호스텔을 나서 코펜하겐 중앙역으로 향했다.
역 앞에 세븐일레븐에 잠시 들러 보온병을 뜨거운 물로 가득 채워 담았다.
기분이 상쾌하진 않지만, 컨디션은 그런대로 좋은거 같다.
티켓창구 가서 오덴세행 기차표를 문의했다.
465DKK.
꽤나 비샀다. 더 싼 기차표는 없냐고 다시 되물었더니, 창구 주변에 놓여있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구매하란다.
컴퓨터로 이리저리 두어번 시도하다, 레드블럭이 생기더니 이내 검색창이 작동을 멈춘다.
창구 앞에 다시 섰다.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창구직원은 창구에 클로즈드 싸인을 내걸고 밖으로 나와
ㄴㅏ의 티켓을 직접 검색해가며 상세 설명과 함께 끊어주었다.



오후에 제네바행 비행기를 타려면, 오덴세 둘러볼 시간적 여유가 없긴 했지만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가 코펜하겐을 벗어날수록 구름이 점점 짙어져갔다.
am I cloudy girl ???
오덴세가 가까워오자 바다를 가로지르는 철로위로 기차가 달렸다. 마치 베니스처럼...
오덴세역에 내리자 매서운 바람과 언제 비를 뿌릴지 모를 구름이 ㄴㅏ를 반겼다.




투어리스트를 위한 인포가 없어 티켓창구에서 맵을 한장 얻어 안데르센 생가로 향했다.
상상하던, 기대하던 오덴세는 아니었으나 이미 발을 딛었으니 안데르센의 생가가 있는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했다.





박물관을 나온뒤엔 바람이 더욱 매서워져 있어, 사진찍기가 힘겨워졌다.
기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가기로 한 계획을 무시하곤 서둘러 기차역으로 향했다.
여유있다고 생각한건 착각이었다. 역에 도착해 기차표를 다시 확인하니 출발 10분전.
탑승할 기차를 확인하고, 대기중이던 기차에 올라탔다.
좌석을 확인하고 자리를 잡고 앉자, 온 몸이 진동을 한다.
이틀여간 잠시 녹았던 세포들이 다시 꽁꽁 얼어버린듯 했다. 기차안은 왜이리 추운지 냉장고가 따로 없다.
피곤하다.



기 차 안 에 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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