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 l a B l a B l a 

시 월 의 마 지 막 날 에 . . . 2

제대로 방전되었나 보다.
숨이 쉬어지질 않는다.
캐리어고 백팩이고 카메라고 다 벗어던지고 싶다.
전신이 쉬고 싶다고 외쳐댄다.
고통스럽다.
면세점에서 시음한 맥주마져 고통을 한층 더할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끝은 어디일까?


제 네 바 가 는 비 행 기 안 에 서 . . .





오후도 아닌 저녁이 다 되어 떨어진 제네바...
코펜하겐 떠나기전 호스텔서 빵 한조각과 커피한잔을 먹곤 종일 굶은 탓에 배가 고파왔다.
조그만 까페에서 파이 하나를 사먹었다.
해가 지고난 제네바에 예약하지 않은 호스텔.
지도를 가져오긴 했지만, 호스텔을 찾아나서기엔 컨디션도 따라주질 않아, 루체른으로 바로 가기로 작정했다.
술기운에 헛소리를 해댔나보다, 쮜리히가는 기차를 물어 올라탔다.
기차안에서 쮜리히행 기차임을 알게 되고, 제네바 중앙역에서 내렸다.
팔도 끊어져 나가고, 다리도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별수없이 일정대로 제네바에서 일박.
앞이 캄캄했다. 역 밖도 어둠이 내려앉아 캄캄했다.
티켓머신 앞에서 만난 한국에서 회의차 온 한 아저씨.
피에르 호스텔 앞에서 만난 프랑스에서 온 세바스티앙.
중앙역에서 한 10여분 떨어진 공식 유스호스텔(이름도 모르겠다...)
새벽 2시반 체크인...


제 네 바 의 첫 인 상 은 

ㄴㅏ 완 상 관 없 이 그 저 할 로 윈 데 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