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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미 치 지 않 고 서 야 . . .


11월 27일
운수 좋을날 ?!?



어제는 Thanks giving day란다.
룸메중 에릭과 앤드류는 아메리칸. 그들이 조촐한 파티에 초대를 했고, 호스텔앞 레스토랑에서 같이 늦은 저녁을 먹었다.
술김에 ㄴㅐ가 저녁값을 모두 Thanks하게 Giving했다. 하우스 와인까지 시키던데...



숙소로 돌아와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우린 다시 야경을 보러 나가 Porta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니 12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곤, 마치 사진작가가 모델을 다루듯...
이래라 저래라 원하는 구도를 요구했다.
이 사진을 엄청 맘에 들어라 했다.
ㄴㅏ 역시...

알코올 섭취로 뒷골이 땡기는 바람에 잠자리에 누워도 쉽사리 잠은 오질 않고, 전화도 울리지 않았다.

새벽 6시. 알람소리에 간신히 일어나 씻고 나와 대충 짐을 정리해두려다 보니 침대밑에 1유로짜리가...
전날 트레이닝복에 동전을 넣은채로 자긴해서 ㄴㅐ돈일 확률이 높긴 했지만,
다들 곤히 자고 있기도 하고 해서... ㄴㅐ 주머니에 챙겨넣곤,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없는 형편에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먹다니... 미친게지...
언제 어디서부터 미친걸까?

기차출발 시각 30여분전 역에 도착해 플랫폼을 확인하곤 짐이 무거워 바로 올라탔다.
1등석? 2등석???
1등석칸인데 작은 프린물이 붙어 있고, 거기엔 ' 2nd Class'
ㄴㅏ보다 더 일찍 자리잡고 앉아 있던 사람에게 물어 재차 확인을 했다.
ㅇㅏㅆㅏ ~
몇일째 토막잠을 잤거나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통에 잠을 설쳐 (알람때문에 진동모드불가) 피곤하고, 지치고...
꽤나 장시간(?) 이동하는데다 기차표는 레지오날레... 쥐약이다.
그런데 1등석이라니...
아침먹기전 (호스텔 아침식사시작이 7시반) 로비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한인 여자 두명이 체크인을 하러 들어왔다.
예약없이 밤새 기차를 타고 무작정 온 모양이다. 주말시작에 당일 체크인은 거의 성수기요금가가 적용되는데,
그녀들은 게다가 트윈룸을 원한단다. 1인당 30유로...  예약했다면, 더블룸이라도 30유로정도면 되었을 것을...
그녀들에게도 너무 비싼 모양인지, ㄴㅏ에게 가까운 인터넷 포인트를 묻길래, ㄴㅏ의 넷북을 잠시 빌려주었다.
밤새 열심히 충전해놓았던 밧데리가 그 덕분에 10% 남짓...
하지만, 1등석이기에 충전도 가능...
앗! 스탬프 또 까먹었다. 빌어먹을 스탬프...
오늘은 운수좋을려나 ?!?
날씨는 Cloudy day, 잘하면 비올듯, 못해도 비는 올듯...

 


한줄도 아까운 단상.
하와이 것들은 한결같이 네가지가 없다!!!




11월 28일
예민함의 정도...
여행하는 동안 신경쓰이는 것중 하나가 볼일보기이다.
워낙에도 볼일보기에 문제가 있는 ㄴㅏ는 ㄴㅐ 집에서조차 때를 놓치면 끝이다.
대중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는 일치르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도 하다.
여행중엔 아무래도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질 않아 못먹기도 하고,
여비 신경쓰랴 이래저래 대충 떼우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더욱 볼일 보기가 힘들어질수 밖에 없고...
부러 호스텔 예약을 할때면 욕실과 화장실이 룸에 있는 방(ensuite)을 선택한다.
(샤워를 하고 복도 싸돌아 다니는 것도 싫어라 하기도 하고...)
것도 룸메들이 곤히 잠들어 있을때이거나, 다들 일어나 외출한 뒤여야 시도할수 있게 된다.
시도가 가능할 때조차 변기 모양이 바뀌면, 변기에 적응하기전까지 꽤나 시간이 소요된다.
하여 ㄴㅏ에겐 오전 중에 볼일을 보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픈 작은 소망이 있다.





땡스기빙데이도 아닌데...
축하할일도 받을일도 없는데...


또 술푸다.
또 슬프다.


술에 취한 세상... 피렌체


미쳐가고 있는 술취한 ㄴㅏ...



미 치 려 거 든

온 전 히 , 완 전 히

미 쳐 야 한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