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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호스텔이 있는 사거리 한 코너의 레스토랑


느긋하게 체크 아웃을 하고 공항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ㄴㅐ가 묵던 호스텔 거리에 가장 그럴싸해 보이던 레스토랑, 한번쯤 시도해봐야겠다 생각은 했었지만,
땡스기빙데이에도 다른 레스토랑으로 가게 되었고, 결국엔 사진만 남기게 된 곳.
다음에 이 곳을 다시 오게 되었을때도 있어 줄려나...



계획했던 시각의 기차는 놓치고, 20분뒤에 오는 다음 기차를 기다리다 발견한 라인...
캐리어 끄는 사람을 위한 전용도로인가? 그럴리가 만무지만...

테르미니역을 누비는 카트


조금 더 걸어가자 금새 ㄴㅏ의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듯이 조만한 카트가 그 길로 운전해 왔다.

테르미니역의 노란 스탬프 기계


노란 빛깔이 ㄴㅏ를 언제든 유혹할수 있었을텐데...
단 한번도 사진에 담으려, 담은 적이 없던 스탬프 찍어주는 기계...

' ㄴㅏ 간다 '

' 찌찌직 '

단번에 스탬프를 찍어주었다.
ㄴㅏ도 스탬프를 찍어주었다.

테르미니역 24번 플랫폼




어제밤부터 꺼놓았던 핸드폰을 꺼내 다시 켰다.
그 간의 수많은 통화기록들, 문자들...
이번달 전화요금은 또 얼마나 나올려는지...
문자들을 뒤적여 남겨야 할 것들을 사진에 담고, 초기화.

공항가는 기차가 서는 25번 플랫폼


24번 플랫폼에서 대기중이던 기차는 공항행이 아니었고 아직 십여분이 더 있기에,
춥기도 해서 옆에 있는 쇼핑몰로 들어가 있다가 시간이 얼추 되어 보니, 대기중이던 기차는 이미 떠났지만,
공항가는 기차는 시간이 다 되도록 보이질 않고...
차장으로 보이는 한 아저씨를 붙잡고 물었더니, 공항가는 기차는  25번 플랫폼에 선단다.

전날 공항가는 티켓을 미리 발권할때, 안내해주던 인포 언니.
충분히 알아들었는데도, 재차 삼차 24번 플랫폼이라고 알려주더니...그 언니의 순간적인 착각이었을까?
그렇게 다시 두번째 기차를 놓치곤, 한참을 걸어내려가 25번 플랫폼에 있는 의자에 제대로 자리잡은 후 2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집시


여행 출발때보다 한층 더 무거워지고, 수가 늘어난 짐들을 열차칸으로 올리려는데,
누군가가 잽싸게 앞을 가로막으며 계단을 먼저 오른다.
고개를 들어 올려보니, 손을 내밀며 가방을 달라는 시늉을 하는 한 집시여자.
ㄴㅐ 뒤론 한 승객이 ㄴㅐ가 오르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ㄴㅏ는 짐을 주는 대신 카메라 렌즈캡을 열어 대놓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더 어이없게도 환하게 웃어주는게 아닌가...
ㄴㅏ 웃는 얼굴에 침 뱉을수 있는 사람이거늘...
그냥 억지 웃음를 지어주곤 다른 열차 칸으로 이동해 짐을 싣고 기차에 올랐다.




500ml 우유와 사과 한개로 아침을 떼우고, 공항에 도착하자 배가 고파왔다.
여기저기 기웃거려보지만, 마땅한게 없었다.
택스 환급도 받아야 하고, 우편물도 부쳐야하고...

국가대표, 하정우


지루한 비행시간...
시간 좀 떼워볼까 하는 생각에 뒤적뒤적 프로그램 편성표 잡지를 펼쳐보았다.
한국어 지원되는 영화는 고작 두 편, '국가대표'  '킹콩을 들다'
'킹콩을 들다'는 이미 본 영화이기에, '국가대표'를 플레이시켰다.
멍한 머리를 더욱 멍하게 만들기 딱 좋은 영화였다.
썰지 않은 포기 김치 한쪽을 두 연인이 빼빼로 먹듯 입으로 쭈욱 찢어먹는 장면.


영화를 보곤 잠깐 잠들었다가 컵라면 냄새에 잠이 깬듯 했다. 아마도...
눈을 뜨니 옆 좌석에 프랑스인 세 가족이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ㄴㅏ는 스튜어디스 언니를 불러 컵라면을 달라고 했다.
이전에 먹은 기내식이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허기가 졌다.


태 엽 을 감 아 주 지 않 으 면 멈 춰 버 리 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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