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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히는게

짓밟히는게

삶에 전부이자 운명인

잡초.



이유도 없이

목적도 없이


무수히 짓밟혀도,

칼날같은 비바람에도 ,

찌를듯한 천둥번개에도,

안간힘으로 버텨가는 잡초.


질긴 생명줄 하나 부여잡고,

이제껏 잘도 버텨줬구나.


다음 生이 있다면,

지렁이로 태어나렴.

꿈틀이라도 하려므나.


12.13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