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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환 경 에 적 응 하 기 마 련 인 데 . . .


물갈이 한지 어느덧 열흘이 가까온다.
아주 잠시 갈색이끼 싸이클을 거쳐,
초록이끼가 온건지 가는 중인지...
산호들 점차 새 물과 이전 조명에 적응이 되는지,
다시금 활짝 펴주곤 있다.
제색이 돌아오려면, 세심한 관리를 해야할테지만...










ㄴㅐ가 유럽을 떠나온지도 두달이 흘렀다.
적응할때도 되었는데, 정줄이 돌아올때도 되었는데, 지칠때도 되었는데...
막상 여행기라도 진도를 나가려 맘먹는 순간,
16gal 어항 셋팅을 계획하려는 순간,
타인들의 사진을 정리하여 보내려는 순간,
유럽 어딜가나 둘러메고 다니던 백팩을 드는 순간,
넷북을 여는 순간,
오늘처럼 북유럽의 한기를 느끼게 되는 순간...

그 어느 한순간도...
이 곳 한국에 있는, 한국에서 숨쉬고 있는 ㄴㅐ 자신에게 적응이 되질 않는다.
사무치게 그립다.
문득 문득 눈시울 뜨거워진다.
어 쩌 면 . . .

어 찌 하 여 ㄴㅏ 는 . . .

1.13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