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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단 상 , 잡 상 들 2


더 빠 질 진 도 없 다 만 ,

i . 추 억 의 살 인

얼마전에 본 유명(?) 여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새 영화제목은 안드로메다행 >.< )
그의 어린시절 사진들로부터 시작해 자신의 일대기랄까를 다룬 다큐...
사진찍기를 즐겨하다보니, 영화속 사진과 영상, 배경인 유럽등 여러가지로 구미가 당겨 흥미롭게 감상했다.
보고 있노라니, ㄴㅐ 기억에서 지워버리기로 했던 사고( Accident에 뒤따른 Thinking을 포함한 )가 스르르 고개를 쳐든다.
ㄴㅏ의 추억들이 살인당했던...ㄴㅏ만의 추억만은 아니더라도...


나오는거라곤..그저 웃음기 싹 빠진 웃음...
남은 추억이라곤...달랑...
이리저리 뒤적여 찾아낸 ㄴㅏ와 오라버니 어릴적 사진 석장,
ㄴㅏ 떼어놓고 홀로 팔라우갔던 어마마마 사진 한장.
그나마도 아바마마의 것은 흔적조차 없는...

독소를 뿜어내며, 화염속으로, 연기속으로 사라져 간...
용의자는 있으나, 혐의를 뒤집어 씌울수 없는...
살인 당한 추억들...#.#






ⅱ. 가 방 과 살

가방이 클수록 짐은 점점 무거워지기 마련.
넉넉한 옷을 입게 되었을때, 그에 걸맞게 살이 차오르듯...
두번째 유럽 여행떠나기전, 가방주는줄 알고 참여했던 이벤.
( 실상은 정보를 캐내기 위한 알랑방구... 당첨될줄이야였음. )
출국날과 맞물려 당첨된 책이 배송된다기에
책 좋아라하는 친구녀석에게 떠넘겼다.
몇개월간 간간이 그 책 어쩔까 하고 묻더니, 넣어두랬건만...
얼마전 들고와서는 짧은 감상후기와 엑기스를 들려주며
ㄴㅐ 손에 쥐어준다.
어지간히 재미없었나 보다. 허나, ME 2 !
녀석, ㄴㅐ가 잠수탄 동안에도 쉼없이 먹어주셨는지, 라면이 주식인 ㄴㅏ 찐만큼이나 살이 더 쪘다.
지구의 빈 공간을 살따위로 채우며 메꾸고픈 맘은 전혀 없건만...먹는 고대로 살로 가는건?!? 
운동따윈 안키우는 ㄴㅏ... 더 굶주리거나... 속히 부지불식간, 시나브로로 다여뚜되는 유럽으로 가거나...--^


p.s 이벤질문 : 여행후 당신은 가방에 무엇을 담아 오고픈가?
       ㄴㅏ의 답 : 실체의 가방엔, 가져갔던건만이라도 안전하게 다시 가져왔으면 하는 바램이...
 허구의 가방엔, 무엇이 되었든간에...많이 배우고, 느끼고, 즐기고 했던 기억들을 고스란히 담아왔으면 하는 바램이...
언제든 열어, 추억할수 있게...




ⅲ. 타 임 머 신 v s U F O

대한민국에 사는건, 상대적으로 손해란 생각이 든적이 있다.
유럽을 상대로 ㄴㅏ는 쵸큼 먼저 늙어가고 있다고...
타임머신이 아직 출현하지 않은 이 시점에,
항공권 하나 끊어 유럽으로,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시간 여행자가 되는...
단지, ㄴㅐ가 피부로 느끼며 현존했던 공간으로의 이동이 아닐뿐...@.@

삶의 무게에 짓눌린 고개를 젖혀 하늘을 자주 올려다 보기도 하고,
그런 하늘을 렌즈에 담아 보기도 하는 ㄴㅏ.
그러던, 어느 한순간 그 사진 안에 UFO가 출현하여,
사진들고 K본부로 달려가, 10억냥 청구한다면...줄려나...$.$
혹은,
'폴라로이드가 아니므로 반칙!'이라며 호동아찌 뒷짐지고 덤빌려나...>.<





아 무 형 체,  형 태, 형 식 으 로 건 토 나 올 지 경 . . .


5.17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