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 l a B l a B l a 

해 변 에 서 의 레 알 일 박 이 일 . . . 1 

※ 오 백 띠 로 시 작 하 여 . . .



하찮은 일기예보따윈 더이상 개념치 않기로 하고,
ㅇㅏㅈㅏ !  이번 주말엔 미리 바캉쑤~ 해변으로 떠나 볼까~ 룰루랄라~♬
라기보다...맥락없이 AR양과의 오래전 추억...' 세꼬시는 대포항! 반드시 새벽에 '가 떠올라,
1박을 각오하고 출~바알~-=333



대략 밤 10시쯤 출발하여 춘천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린 끝에,
대포항에 도착하니 딱 허기진 시각, 새벽 1시...
수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대포항의 제일 안쪽으로 안쪽으로 안쪽으로...
차를 끌고 비집고 들어가 적당히 으슥한 곳에 주차를 하다가 문득...

' 저기, 파라솔놓고 회파는데 이짜나... 카드댈까? '

' 그걸 알만한 사람이 그래 ? ! ? '

코 앞 편의점엘 들어가 씨디기를 물어볼것도 없이, 없었고...
편의점 아찌에게 물어보니, 수협이 있긴한데...시간이 늦어서 닫았을거라고...
AR양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세꼬시를 씹어줘야 제맛이거늘...
하는수없이, 어이없게 삐끼(헙!) 아찌 꼬드김으로 어느 커다란 횟집으로 끌려ㄱ...
가격도 장난이 아니거니와 세꼬시달람 걍 줄것이지...뭘 알고 먹는것도 아닌것을...
한 두어점 먹다가 걍 나와버렸다.
입맛버리고, 과다출혈에 배는 여전히 고프고...예전같지 않은 저질체력으로 졸리기까지...
대포항 근처 해뜨는 공원으로 가, 인포앞에 차를 대곤 우두둑~ 우두둑~ 차창을 때리는
빗방울덕에 일출에 대한 일말의 기대는 저버린채 일단 취침모드 !



생리 신호로 잠을 깨보니, 새벽 다섯시반이다.
비는 그친듯한데, 안개가 자욱한 공원...볼일을 보곤, 친구도 깨워 바다와 맞닿은 공원 산책을 했다.

' 배고픈데, 순두부나 먹으러 가잣 ! '

이번엔 UK군과 거의 이년에 한번꼴로 찾는 ' 순두부집은 미시령에서 아침을 ' 재현(?)하기로...
Z군과도 꽤 많이 다닌편인데, 순두부집은 한번도 동행을 한적도 없고하니...




순두부집 골목(?)에 당도하자, 늘 가던 할머니집이 헤깔린다. @.@
그나마 다행인건, 딱 두 집으로 좁혀지긴 하는데... 이집 같기도, 저집 같기도...
실오라기 같은 기억을 붙잡고, K 할머니집으로 낙찰을 본다.
자리를 잡고 앉자, 기억이 쵸큼은 또릿해지면서 이집이 확실하다고...
자신을 세뇌시키곤, 순두부와 감자전을 추가시켜 맛나게 냠냠...짭짭...
배가 든든해지고나니, 피곤함도 쵸큼가시는지...
그러고보니 눈꼽도 안떼고 돌아다니는중... >.<
순두부집 화장실에서 치카치카와 냥이세수를 해주곤,

' 어차피 UK군과의 추억재현으로 되버렸으니, 낙산이나 가잣 ! '



낙산도 예전같지 않게, 많이 변했다.
보통은 언제 찾아와도 변하지 않는, 그런 곳이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도 있었던 것들은 제자리에 있긴 했지만...
친구녀석은 많이 피곤한지, 토드와 차에 남아서 잠을 자겠다하여...
혼자 정화하는 기분으로 낙산을 찬찬히 음미해가며 일주한다.


빠진곳없이 구석구석 샅샅이 돌아다니다 내려오니 두서너시간이 지났다.
때는 바야흐로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긴 산보로 허기지기도 한...
친구를 깨워 잠시 잠도 털어낼겸 낙산해수욕장으로 내려가 바다 바람을 쐬며
바캉쑤(?) 기분을 한껏 즐기다가 또 문득...

' 예전에 AR양과 왔을땐 말이지... 빨강이랑 노랑 등대가 있었는데...
여기가 아닌가바 ? ! ? '

어김없는 비가 올똥말똥한 날씨에 무척이나 후덕지근 덥다.
아이스바가 간절하다. 토드도 힘겨운듯,  모래사장에 푹푹 빠진다.
편의점에서 아이스바를 사들고 다시 바캉쑤(?) 기분을 마져 만끽해본다.


쭈쭈바 하나 입에 물었을뿐인데, 이리 좋을수가 없다~ ^0^

( 짠내나는 바닷가 모래사장 위라서 일수도...)
잠도 깨준것 같고, 이제 등대찾아 삼만리를 떠나볼까나~-=333



물치항에 있는 빨간 등대를 발견하곤, 이 곳인가 싶어 뙤약볕에 주차를 해놓고
등대쪽으로 가보니...빨간 등대의 단짝은 노랑이가 아닌 흰둥이...

' 이 곳도 아닌가밧 ! ! ! '


TO BE COUNTINUED AT NEXT PAGE . . .
7.3 2010
7.4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