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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단 풍 놀 이 떠 난 오 후 . . . 


무료한 주말,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를 해먹고...
날씨도 화창한데, 이러다가 겨울 오지 싶어 주섬주섬 단풍 구경도 하고,
산림욕이나 할까하여 예전에 누군가(찾아보면 나오겠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가
추천(?)했던 가까운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찾아나섰다.


자유로를 달려, 출판단지를 지나 XXX 국도 타다가 XX 국도로 접어들면 있다는
ㄴㅏ의 네비(실상은 넷북) 안내를 따라 잘 찾아가나 싶었으나,
수목원에 거의 다다라서, 살짝 샛길로 한번 빠져주시고... --^


드뎌 목적지에 도착 !
입장료가 팔처넌이나 한다는 얘긴 익히 들은바 있었으나,

' 아뿔사! 강쥐 입장 불허로구나~ OTL '

2주만에 산책 나온 토드... 수목원 안에서는 국화축제가 한창이라는데...
발길을 돌려야 하나, 어찌해야하나 하다가 수목원 앞 논밭길에서 잠깐 토드를 산책시키곤,
뒷 트렁크칸에 토드를 감금(?)시켜놓고, 산림욕을 강행하기로... 먄해~ 토드얏~ >.<


폐장시각이 해떨어지면이라니, 사만여평에 달하는 수목원을 둘러보려면 쵸큼은 서둘러야했다.
입장권을 사들고 입구에 들어서자, 국화 축제...훔...

' 장난하냐 ? 국화 몇송이 꽂아놓고...축제라니... '

워낙 국화축제를 노리고 온건 아니니, 인증샷 몇방 찍어주고...산림욕이나...
입장권과 함께 받아온 지도를 펴들고, 오른쪽부터 훓어 가기로 했다.
지도만 보면, 지도만 보면... 꽤나 그럴싸하지만, 바둑판 같이 분수대 하나놓고...뭐뭐 가든...
이름만 주구장창 붙여놨지... 고만고만한 정원에...썰렁하기가...

' 돈 아깝닷 ! 저짝 왼편엔 뭐 좀 있을려나... 산림욕하러 왔다가 욕만 하고 가는거 아냐!!! '
 


가든이 수두룩한 오른쪽 파트를 그렇게 시덥게 한바퀴 휘돌아 캐슬게이트를 지나,
벽초지가 있는 수목원의 왼쪽 파트로 접어들었다.
벽초지가 있는 이 곳은 뭐뭐 가든이 아닌 뭐뭐 길들이 여럿 있는 곳이다.
벽초지를 빙둘러 산책로가 있고, 산책로 길엔 이런저런 나무들이 듬성듬성...
산림욕을 어디가서 해야하나... --^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연꽃 다진 벽초지!
연못 주변에 단풍든 나무들, 갈대 어쩌면 억새(2주전에 억새보고도 구별이 안가는건 멀까 --^)와
작지만 이쁜 꽃이 피어있는 화단...


노을지는 벽초지를 뒤로하고 나와 만난곳은 헤븐스 스퀘어란다.
이름만 그럴싸하지... 그저 꽤나 넓은 잔디밭.
광장 주변 나무들도 상록수만 수두룩해서...단풍이라곤...출구 가까이 이르러서 만난 은행나무 두 그루뿐.

' 무언가 사기당한 기분얏~ '

화장실에 가려 허브샵에 들렀다가 만난 구관조.
새장 앞엔 ' 안녕하세요, 사랑해, 동요 부르기 ' 등등 온갖 재주 다 부릴듯 써놨건만,
멀뚱멀뚱 구경하는 사람들을 구경만 했다.

그리하여, 단풍놀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국화 쵸큼, 단풍 쵸큼 보고...
찬바람 벌컥~벌컥~ 드링킹하고 온 ㄴㅏ는 독감에 걸렸ㄷ...콜록~ 콜록~


단 풍 놀 이 했 다 ! 쳐 야 지 . . .

10.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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