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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여 행 이 가 져 다 주 는 것 들 ? ! ?


혹자들은 여행을 함으로써,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찾으며,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듯이 말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여행'이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닌듯 하다.
그저 '여행'이란 자체가 너무 과하게 이쁘게 포장된게 아닌가 싶다.
마치 고등학교 학창시절, 대학 캠퍼스의 낭만적인 모습을 꿈꾸듯...
갓 사랑을 시작하며, 영원한 사랑을 꿈꾸듯...
달콤한 신혼을 꿈꾸며, 결혼식장에 입장하듯 말이다.

간혹가다 찍는 셀카... 스페인 툴레도....뒤론 낭떠러지... 환상이 깨지는 순간!!!


살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 세상엔 환상이 현실로 존재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환상은 깨지기 마련이고, 환상을 현실로 이루어내기란 무던한 열정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누군가 인생의 의미를 찾길 원하며, 자아를 깨닫길 바라고, 자신의 삶에 무언가 새로운 계기를 부여코자 한다면,
그걸 핑계로 삼아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건 아닌것이다.
여행에 반드시 어떤 목적을 두어야 할 것 같은 대중적 의무감은 순수한 여행을 더럽힐뿐이다.
게다가 '여행' 자체가 자신에게 주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미동도 하지 않는다면...여행이 되었든, 수행이 되었든, 명상이 되었든, 운동이 되었든, 짧은 휴식이 되었든...
그 무엇이라도 스스로 얼만큼 뛰어드는지, 집중하는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 스페인 상공...


우리는 이미 이 지구란 별에 여행을 왔고,
우리가 지구 어디에 있던, 어떤 상황에 놓여있던,
이 순간에도 우린 여행중인 것임을...


. . . 새 빨 간 거 짓 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