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이나 지난, 물감이 덕지덕지 앉은 파레트를
낡은 기름으로, 빡빡 문지르기를 수차례...
메마른 물감, 좀처럼 녹아나지
닦아지지가 않아.
누군가 말하듯,
아픈만큼 더 강해져야, 독해져야만 하는거라고...
마치 메마른 물감처럼...

ㄴㅏ는 왜 거꾸로인거냐고...
타이르듯...

쉴새없이 내리는 비...

한없이 패인,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고랑...



닦아지지 않아서,

지워지지가 않아서,


그리다만 그림처럼,

미완성이기에...







누군가 사용중인 파일처럼,

프로세싱중이기에...



ㄴㅐ 머리속 고무 지우개...

다 닳았나바...





지 워 지 지 않 는 메 모 리 . . .

12.19 2009


    • 바이준
    •  2009.12.18 21:04

    그리다만 그림! 애리님이 그리신건가요? 정말 그렇다면~ 멋진걸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현시점에서 아주 어울려요!

    그리다 말아서 그런지 밑의 여백이 또다른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지 않았기에 완성이 된 작품 !! 따봉입니다~^^

    • 헙! 맘보다...글보다...사진속 그림에 눈이 가셨네욧--^

      넵...ㅈㅔ가 그리다만거예욧. >.<

      따봉~이시라니...왠지 더 씁쓸...ㅎㅔㅎㅔ

  1. 넘 예쁜걸요 +_+
    전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동경하는데 - ! 히힛 :)
    부러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