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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l a B l a B l a 

식 량 배 급 타 오 던 날 . . .


보드까페...조명이 이쁘다.


영하 이십도를 바라보던 날씨가 한풀 꺾였지만,
'엄동설한'이란 말답게 여전히 추운 일요일...
서울 어마마마께 볼일도 있고,
식량배급차 다녀오는 길에,
곧 들이닥칠 클쑤마쑤 대비...
카드와 연하장을 사러 잠시 라페스타에 들렸더랬다.
워낙엔 오랫만에 토드 공원 산책 후 쇼핑하기로 계획하고 나섰지만,
패딩코트에 달린 모자까지 뒤집어 쓰게 만드는 추위에
공원은 패스하고, 라페스타로 곧장 향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한산한데다가
작년보다 트리장식들이 조촐해진걸 보니,
날씨만큼이나 불경기인듯 했다.




연말연시 맞나 싶을정도로 한산한 거리.



두어달새 여기저기 샵들이 문을 닫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오픈도 하고...
추운 겨울이야
따뜻한 봄이 오면
풀리겠지만...
경기는 언제쯤 풀릴려나...
언제적부터 남의 살림살이 걱정했냐...
토드를 끌고 팬시점으로 돌진했다.
첫 팬시점은 늘상 오가다 보던 곳인데,
나름 젠하고, 흔하지 않은 아이템들을 보유한 곳이다.


클쑤마쑤카드와 연하장은 입구에 가지런히 보기좋게
진열되어 있었기에, 맘 놓고 구경을 하다가
맘에 드는걸 하나 집어 들었다.


얼마일까?
' 5200 '
입체도 아닌것이,
멜로디도 아닌것이,
좋아라하는 홀마꾸도 아닌것이,
오천냥이 넘었다. $.$
ㄴㅏ 아직 유럽인거냐 ? ? ?
먹을게 없어, 서울에...
매번 밑반찬 가져가라고 해도 마다하던 ㄴㅐ가...


'ㄴㅏ 여깄는데 ? ' 하며, 토드가 한국임을 깨우쳐준다.

귀차니즘과 추위를 무릎쓰고 배급까지 받아온 형편에...
인사치레하려다 엄동설한 길바닥에 나앉게 되겠다.
토드야 가자 ! ! !
우리 가다가 호떡이나 먹을까 ? ? ?
라페스타 거리 안 자판점에도 호떡집이 있긴 한데,
작년 겨울 한참 애용하던,
공원가기 전에 있는 자판점에서 호떡을 사기로 하고
힘겨워하는 토드를 끌고 되돌아 갔다.
헥~헥~헥-=3
거리 가운데에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는 자판점들을
하나둘 지나쳐 가는데, 한결같이 문이 닫혀있다.
이 길의 제일 끝지점에 있는 자판점이 호떡집인데...
이 알싸함은... 헥~헥~헥-=333


차종 아시는분! 댓글 좀 --? 앙 ?



아 뿔 사 ~ @.@
이 호떡집도 닫았네 ! ! !
아까 그 집에서 사먹을껄...-ㅠ
이리 추운데 되되돌아 가서 사먹을 엄두가 나질 않았다.
호떡 먹고 싶지 ? ? ? 토드야 ? ? ?
입만 짭~짭~ 다시며,
토드와 ㄴㅏ는 라페스타 거리를 산책만 했을뿐이고...-ㅜ






이러다 신차 뽑겠다 ? ? ?


붓을 다시 들어야 할것 같다.
이미 데드라인은 임박했는데...
그린다해도
말르기나 할까 ?
봉투는 또 어찌하나?
스키장도 가야는데...
살림살이는 언제쯤
나아질까나 ? ? ?






유럽여행의 든든한 동반자 "유랑"


유 럽 에 서 헤 어 나 려 발 버 둥 쳐 본 들 . . .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