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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 :  로마  →  피렌체

여행 막바지에 다다라서인지, 딱히 급할것도 없어서인지...
느즈막히 일어났지만...몸상태가 뭬롱이다.
창밖을 내다보니...비가 오고 있네...
왜~♪ ㄴㅐ 바디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

씻고, 체크아웃할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피렌체에 다녀와서 또 묵어야하니, 인터넷이 아닌 리셉션에서 구두로 예약을 하려고...
이른 아침부터 체크아웃하는 사람, 체크인 하는 사람들이 있어 잠시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한국 여자 두명이 비를 쫄딱맞고 현관으로 들어온다.

대기표가 없긴 하지만, ㄴㅐ 차례인데...그들이 먼저 빈 데스크로 가서 체크인을 시도한다.
대충 엿들어 보아하니, 밤새 야간기차로 이제 막 도착했고, 룸 예약을 하지 않은 그녀들.
게다가 둘만의 룸을...
주말인데, 예약도 없이 두당 30유로 되겠다. $.$
그녀들도 부담스러웠는지 인터넷포인트를 리셉셔니스트에게 안내받길래,
인사를 건네며 밤새 충전해놓은 ㄴ ㅏ의 넷북을 빌려주었다.
비도 오는데, 인터넷포인트 찾아나서는 것도 그렇고 한국만큼이나 사용료가 싼것도 아닌것을...
왠만하면 묵을법도 한데...같은 동향인으로서 안타까운 맘에...
내친김에 손에 있던 귤주머니에서 귤도 나눠줬다.
그러는 사이에 ㄴㅏ는 ㄴㅐ 볼일을 보고...그녀들의 검색이 끝나길 기다려 넷북을 돌려받곤
레스토랑으로 아침을 먹으러갔다.

' 기차타고 가면서, 글 좀 써볼라고 했는데...밧데리가 15%뿐이네 '

아침을 먹으면서도, 인터넷을 하다보니 괜시리 오지랖이 넓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 들어갈때, 나올때 다르다더니...간사스런 생각이...


오늘도 어김없이 우산을 펼쳐들고, 비와 벗삼아 기차역으로 향한다.
피렌체행 열차가 도착하여 열차에 올랐는데, 일등석 열차칸.
이등석으로 이동하려 문간으로 가다가, 자그마한 프린트물이 붙어 있는걸 발견했다.
 그리고 거기엔

' 2nd Class '

뭘까 ? 
조금 망설이다가 일단 한자리 잡고, 서너칸 앞에 이미 앉아 있는 사람한테 물어본다.

' 여기 일등석이야 ? '

' 응, 근데 오늘은 이등석인가봐.'

기차가 모잘랐던건지 어쩐지...무슨 사연이 있는지 몰라도 횡재한 기분! ㅇㅏㅆㅏ~^0^
몸도 피곤한데, 의자도 안락하고...테이블을 펼치니 콘센트까지~ *.*
그렇게 룰루랄라한 기분으로 기차는 피렌체를 향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비도 멈추고, 햇님까지 나오고...피렌체에 도착.
날은 좋아졌지만, 내일 산지미냐노 여정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거 같아 오늘은 그냥 숙소에서 뒹굴기로 한다.




태 엽 을 감 아 주 지 않 으 면 멈 춰 버 리 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