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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눈을 뜨는건 고역이다.
게다가 오늘처럼 뿌옇게 안개가 자욱하다면 더더욱...
서울 한복판에서 태어나 그것도 한 행정구역에만 붙박이로 성인이 될때까지 살다가,
인천과도 가까운 이 곳으로 둥지를 튼지도 꽤 오래다.




이 곳은 서울과 달리 장마철이라 해도 장마 같지 않고,
기온이 조금만 낮아진다 싶으면, 온통 안개가 자욱하다.
황사가 심한 봄엔 시야뿐 아니라 호흡까지 답답해진다.
하루하루 어김없이 시계는 돌아가고...
내일 또 내일 하는새 벌써 9월 말, 금새 추석일테고...
대체 ㄴㅏ의 여행을 어디로 흘러갈지...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창 밖을 보니,
망막하기만 더할뿐...

풍악이라도 울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