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람 만 한 강 쥐 3 . . .
세 상 엔 강 쥐 만 도 못 한 (사람이라 규정짓기 힘든, 싫은) 것 들 이 많 다 . 충무로역에 세워 달랬건만, 첫 지하도를 지나 한 애완견센터가 바로 코앞인 곳에 택시는 도착했다. 앞으로 어찌할지 막막하자, 집 문을 나설때보다 더 굳게 맘을 먹고, 쥬드를 끌고 애완견 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저...저기...ㅠㅠ' 밤새 어마마마와 전쟁을 치를때도, 다신 안 보겠다며 집 문을 나설때도, 나오지 않던 눈물이 갑자기 와르르 쏟아져 말을 잊지 못하자, 난처해던 센터 아저씨는 휴지를 건네주며 무슨일이냐고 물으셨다. ㄴㅏ는 눈물 섞인 콧물을 닦아내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이 강쥐 좀 좋은 곳으로... 넓은 마당도 있고, 끝까지 잘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한테 보내주세요.-ㅜ' 하곤, 강쥐 줄을 아저씨 손에 ..